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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악플’의 고통에 시달리던, 고유민의 힘겨웠던 마지막 시즌

전 배구선수 고유민 씨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. 생전 고 씨가 부진과 악성 악플에 시달리다, 결국 팀을 탈퇴한 사정이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.

 

배구선수 고유민 악플에 시달렸던 마지막 시즌_1

 

1일 경기 광주 경찰서는 “전 배구선수 고유민이 전날(7월31일) 밤 9시4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”라고 밝혔다. 고 씨는 향년 25세이다.

광주 경찰서에 따르면 동료가 전화를 받지 않는 고유민이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숨진 고유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.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.

고 씨는 2013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입단해 2020년 초까지 활약하다. 2013년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의 1라운드로 지명을 받을 만큼 화려한 데뷔였다.

백업 레프트에서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고 씨는 흔들리기 시작했다. 그의 다소 부진한 모습에 악성댓글이 빗발쳐 고 씨는 1만 5000여 명과 소통 중이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(SNS) 계정의 댓글 게시판을 폐쇄했다.

 

배구선수 고유민 악플에 시달렸던 마지막 시즌_2

 

고 씨는 지난 3월 팀을 떠났고 한국배구연맹(KOVO)은 고 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.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 1개월 안에 원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고 씨는 팀으로 돌아가지 않았다.

고 씨는 팀을 떠난 뒤에도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. 약 일주일 전까지도 일상을 공유해왔다.

고 씨의 비보에 전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. 흥국생명에 소속 됐던 전 배구선수 공윤희 씨는 SNS “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다.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”고 심경을 전했다. 공 씨에 따르면 고 씨의 빈소는 경기 광주 오포읍 장례식장에 마련 됐으며, 발인은 8월 3일라고 전했다.

뒤늦게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“몇몇 악플러들 땜에 인재를 잃었다”, “하늘에선 편안하세요” 등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했다.

흥국생명 소속 이다영 선수 역시 SNS에 “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. 진짜 너무 사랑해”라고 애도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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